새벽 3:30,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 게이트 앞 줄에서 대기 중이었다. 앞에 트럭이 20대쯤, 브레이크등이 붉은 강처럼 길게 이어져 있었다. 옆 차선 기사가 창문을 내리고 담배를 건네며, 모든 기사가 언젠가는 입에 올리는 질문을 던졌다. 드레이지 기사는 어떻게 급여를 받는 거야 — 건당이야, 시급이야? 둘이서 계산을 해봤다 — 그는 건당이었고, 나는 그때 시급이었다 — 같은 밤 일을 하고도, 손에 쥔 돈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는 그저 고개를 저었다. "그럼 이 야간 근무, 사실상 공짜로 하는 셈이네?"
이 질문 — 드레이지 기사는 건당으로 받는지 시급으로 받는지 — 은 매일 Google에 입력된다. 구인 공고를 비교하는 기사와, 적정 운임이 얼마인지 파악하려는 화주가 대부분이다. 15년 운전 경력으로 말하자면,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미국 항만 대부분에서 드레이지 기사의 다수는 건당으로 받는다 — 우리가 "1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미국 교통부 항만 기사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하루는 목표 턴 수를 채우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시급제도 있고, 둘을 섞은 방식도 있다. 각 모델을 기사가 실제로 겪는 모습 그대로 설명하겠다.
건당 급여: 드레이지 기사가 1턴마다 급여를 받는 방식
건당은 단순하다. 1턴(항만→고객, 고객→복귀가 1턴)이 끝날 때마다 고정 금액을 받는다. 달린 턴 수만큼 번다.
작년 가을 오클랜드 항에서 40피트 컨테이너를 픽업했다. 게이트 시스템이 그날 말썽이었다. 새벽 4시에 도착했는데 컨테이너를 받은 건 10시였다. 고객 창고에 배송하고 돌아오니 오후 2시였다. 1턴. 하루 종일. 건당이면 그게 1회분 급여다 — 줄에서 보낸 6시간은 정확히 0원이었다.
이게 구인 광고에 안 나오는 함정이다. 건당이면 기다리는 시간엔 돈이 안 나온다. 항만이 잘 돌아가서 4~5턴을 뛰면 돈이 된다. 게이트가 막히고, 샤시가 부족하고, 컨테이너가 검사에 걸리면 1~2턴밖에 못 뛰고 실질 시급은 무너진다. 줄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다. 오랜 세월 끝에 이렇게 말하겠다. 건당이면 진짜 의미에서 임금을 받는 게 아니다 — 줄에 갇히지 않는 것에 베팅하는 것이다.
시급제와 하이브리드: 드레이지 기사가 급여를 받는 다른 방식
시급으로 주는 회사도 있다. 몇 년 전 나는 그런 회사에서 근거리 운송을 했다. 조건은 이랬다 — 한 시장의 구인 공고에서 본 숫자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들어라. 지역과 연도에 따라 크게 다르다. 기본급은 시간당 28~30달러 정도, 잔업에 들어가면 42~45달러, 1턴 완료마다 약 25달러, 2시간을 넘는 발묶임에는 증빙 서류가 있으면 시간당 25~28달러 정도의 대기료가 붙는다.
이게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시간당 토대가 있어 하루가 완전히 날아가는 일은 없다. 열심히 뛴 만큼 턴 가산이 있다. 대기가 공짜 노동이 되지 않도록 대기 규정이 있다. 대략 어느 선에서 끝날지는 항상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델에 남은 동료들이 진심을 알려줬다. 시급제에선 불이 꺼진다. 3턴을 뛰든 5턴을 뛰든 급여가 같으면, 왜 5턴째를 위해 죽기 살기로 뛰겠나? 시급제는 안정적이지만 엔진이 없다.
여기서부터가 역설적인 부분 — 대부분의 화주가 반대로 이해하는 지점이다. 화주는 건당을 좋아한다. 싸 보여서고, 기사가 계속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서다. 하지만 항만이 대혼잡인 날, 건당 기사는 당신 컨테이너를 기다려줄 마지막 사람이다. 당신 게이트에서 태우는 1시간은 못 뛰는 1턴이고, 못 뛰는 1턴은 못 버는 돈이다. 그는 빈 차로 가까운 단거리 일을 가서 턴을 확실히 챙기는 쪽을 택한다. 건당이 돈을 아껴준다고 생각하겠지. 실제로는 건당 트럭은 당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제일 먼저 사라진다. 이게 아무도 말하지 않는 트레이드오프다. 건당은 대기 리스크를 전부 기사에게 떠넘긴다. 그래서 기사는 핸들로 투표하고, 줄 없는 일만 골라 뛴다.
숫자로 검증: 같은 하루, 세 가지 급여 모델
셋을 같은 하루에 나란히 놓고 보자. 8시간, 4턴, 그중 3시간은 항만 줄. 구인 공고의 하이브리드 숫자를 쓴다(기본 시급 28~30달러, 1턴 25달러, 2시간 초과 대기는 시간당 25~28달러 — 어디까지나 참고):
| 순수 건당 | 순수 시급(시급 30달러) | 하이브리드 | |
|---|---|---|---|
| 급여 기준 | 1턴 고정액 × 4 | 8 × 30달러 = 240달러 | 기본 240달러 + 4 × 25달러 = 턴 가산 100달러 |
| 3시간 대기 | 무급 — 0달러 | 유급 — 90달러 | 대기 규정으로 커버 |
| 하루 합계 | 1턴 단가에 전적으로 좌우 | 240달러 | 약 340달러 + 대기료 |
| 나쁜 날(2턴만) | 수입이 반토막 | 그대로 240달러 | 240달러 + 50달러 = 290달러 |
계산이 이야기를 말해준다. 순수 건당은 변동폭이 가장 크다 — 혼잡한 날은 급여가 반으로 잘린다. 순수 시급은 절대 움직이지 않지만, 기사의 의욕도 움직이지 않는다. 하이브리드는 중간이고, 나쁜 날에도 전멸하지 않는다. 그래서 운송사들이 점점 하이브리드로 수렴하는 것이다. 기본급이 기사 이탈을 막고, 가산이 열정을 끌어내고, 대기 규정이 말다툼을 시작 전에 끝낸다.

실무적으로 이게 무슨 뜻인가? "드레이지 기사는 건당으로 받는지 시급으로 받는지"에 단일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누구의 리스크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기사에게 건당은 항만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것에 대한 베팅이다. 화주에게 건당은 1년 중 딱 1주일 항만이 녹아내리는 그 주까지는 싸 보인다 — 그리고 그 주가 바로 당신의 화물이 가장 급한 주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업계의 타협점이다. 대기도 일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없는 척하는 대신 가격을 매긴다.
화주와 창고에 주는 시사점
첫째, 운임만 보고 사지 말고 누가 대기 비용을 내는지 물어라. 운송사와 협상할 때는 대기료를 문서로 남겨라. 몇 시간을 넘기면 발생하는지, 시간당 단가는 얼마인지, 어떤 증빙이 유효한지(게이트 영수증, GPS 타임스탬프 — 기록에 남는 것이면 무엇이든). 그 조항이 없으면, 혼잡한 날 기사가 가장 먼저 버리는 게 당신 화물이다.
둘째, 당신의 시스템은 네 가지 급여 모델을 모두 다뤄야 한다. 건당, 시급, 하이브리드, 대기 규정이다. TMS나 드레이지 관리 시스템은 기사 급여를 배차 기록과 게이트 입출 시간에 직접 연결해서 급여 계산이 자동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월말에 전부 손으로 맞추려다 보면, 청구서 1장을 두고 일주일간 말다툼하게 된다. 한 가지 급여 모델만 아는 소프트웨어는 이미 업계에 뒤처진 것이다.
셋째, 성수기와 항만 마비 주간에는 보장된 토대가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기사를 당신의 일에 붙잡아둔다. 기사는 생각만큼 낮은 급여 때문에 그만두지 않는다 —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시간 때문에 그만둔다. 줄에서 3시간 무급. 다음 달이면 그는 다른 회사에서 운전하고 있다.
기사들 사이에 오래된 말이 있다. 낸 만큼 받는다 — 기사에게 그 말은, 대기 1시간 1시간마다 그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급여를 제대로 맞추면 바퀴는 계속 돈다.
Shifu Zhao, 트럭 베테랑 (15년) 지음
영어판 번역본입니다. 내용이 다를 경우 영어판을 우선합니다.







